주인과 유대가 있으면 사랑앵무는 꽤나 친근한 동물이지만 이따금씩 사랑앵무는 손을 물기도 한다. 손을 위협이나 포식자로 오인해서 무는 경우, 질투, 호르몬 변화, 장난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아래에서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새를 데려온 지 얼마 안 되었다면 대게 겁을 지레 먹고 손을 물 수 있다. 그런 때에는 사랑앵무가 주변 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 할 때까지 핸들링을 잠시 멈추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수일이 지나면 새장 안에 손을 넣고 가만히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손에 대한 신뢰를 먼저 얻도록 하자.
-큰 소리, 다른 반려동물, 손님 등도 사랑앵무를 겁먹게 하여 입질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발치서 사랑앵무가 보고 적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새장 안에 있던 새가 입질을 하는 것은 결국 같은 맥락이다.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했는데 새장 안에서 도망갈 곳이 없기에 입질을 함으로써 자신을 지키기로 택한 것이니 새장을 문이나 통로에서 먼 곳에 두고 손과 친해지는 훈련을 함으로 경계심을 먼저 풀어주자.
-사랑앵무는 심심하거나 주인이 무관심하다 느낄 때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물기도 하는데 이때 큰소리로 야단치거나 과한 관심을 주면 ’물어서 이런 보상을 받는구나!‘ 하며 습관적인 입질로 이어질 수 있다.
-사랑앵무는 놀다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의도치 않게 세게 깨물 수 있다. 이것은 공격적인 행동은 아니지만 주의를 주지 않는다면 입질로 이어지므로 놀이시간에 물면 잠시 놀이를 멈추거나 혼자 있게 하면서 입질=놀이중단이라는 것을 가르치면 개선된다.
-사랑앵무는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서 사랑앵무끼리도 살짝 깨물기도 하는데 사랑앵무 사이에서 사회화가 덜된 개체는 힘조절을 못해서 손을 세게 깨무는 경우도 있다. 세게 물 경우에 큰소리로 야단치지 말고 그 대신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잠시 혼자두면서 입질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가르치도록 하자.
*관심을 원해 비롯된 행위에 관심으로 보답하면 상황이 악화되므로 관심을 주지 않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포인트다.
-수면환경이 좋지 않을 때 예를 들어 너무 밝거나 소란스러울 때 사랑앵무는 그다음 날 신경질적이 될 수 있다. 수면 환경에 신경 써주자.
-한 새장에 너무 많은 새가 있을 경우 영역을 보호하려는 성향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공격성은 같이 지내는 다른 새 또는 당신에게 표출될 수 있으니 한 새장 안에 너무 많은 새를 넣지 않도록 하자.
짝짓기 시즌의 사랑앵무는 성적 욕구가 높아지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은 혼자 키워지는 사랑앵무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데 사람을 파트너로 여기고 싶으나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될 수 없기 때문에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입질을 하는 것이다. 서로 토해주고 털을 골라 줄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들어주도록 하자.
*주인을 파트너로 인식하면 주변 가족이나 다른 반려 동물을 공격하기도 한다.
털갈이는 해에 몇 번씩 있는 사랑앵무의 연례행사이다. 보통 생후 3~4개월부터 시작하는데 이때의 사랑앵무는 다소 거칠고 입질을 하기도 한다.
털갈이 시기에는 가렵기도 하고 컨디션도 평소보다 저조하기 때문에 사랑앵무들이 상당히 예민해지는 시기이니 귀찮게 하지 않도록 하자.
사랑앵무는 두려움, 화, 욕구불만, 불편함, 질투 등 다양한 불만을 표현하기 위해 입질을 한다. 각자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면 입질을 줄어들게 할 수 있으니 사랑앵무의 행동을 잘 관찰한 후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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