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은 애조 생활을 하며 필요한 필수 용품 중 하나인데, 새장의 존재의 이유는 단순 가둬두기 위함이 아니라 새를 보호하기 위함이 더 크다.
예를 들자면 새들은 큰 소리 같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쉽게 놀라는데, 놀라게 되면 갑자기 어디론가 날아가는 등의 돌발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문제는 이 돌발 행동 때문에 새들이 더러 사고를 당하거나 죽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새장이 필요하고, 집에서 큰소리가 나는 행동을 하거나 외출 시 우리의 새들을 가둬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것이 새를 하루종일 가둬도라는 의미는 아니다. 나와서 놀게 해 주되 새에게 위협이 될만한 일을 할 때는 가둬두자는 의미다. (청소, 운동, 외출 등)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횃대, 모이통, 물통이 있다.
위에 언급한 것들은 생존에 있어 필요한 것이지
오직 저것만 있으면 당신의 새는 꽤나 지루함을 느낄 것이다.
새가 새장 안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도와주는 장난감, 칼슘,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갑오징어 뼈, 미네랄바, 타고 놀 수 있는 그네, 추가적으로 추위를 막아주는 온열기구(외부) 같은 것들을 준비해 주자.
포치는 사랑앵무에게 권하지 않는다. 사랑앵무는 소화기관이 짧아 매일 아침마다 똥범벅이 된 포치를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깨끗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다른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사랑앵무는 둥지를 짓지 않아 둥지나 그와 비슷한 것은 필요 없다.
새를 새장에 두어야 하는데 새가 들어가길 거부하여 당혹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가장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새를 잡으려고 쫓아다니는 것이다.잡기 위해 쫓아다니면 새는 손을 무서워하게 될 것이고 당신은 새의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
새가 새장에 알아서 잘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는 새장이 재미있고 내가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장에 새가 좋아할 만한 장난감을 충분히 넣어주고, 모이통은 새장 안에만 넣어둔다.
모이통을 새장 안에 두는 것은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일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아무리 밖이 좋아도 배가 고파지면 어쩔 수 없이 새장 안으로 들어가 밥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이와 장난감을 이용하여 새장에 들어가는 것에 거부감이 없고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포인트다.
새가 새장에 잘 들어가고 좋아하면 새장 밖에서 모이를 줘도 무방하다.
알 수 없다. 왜냐면 나는 새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체별로 차이는 있다.
필자가 키우는 두 마리의 사랑앵무 중 호기심이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조조'는 새장 안에만 있는걸 정말 싫어하고, 정적인 성격의 '제리'는 새장 안의 평상에 앉아 가만히 있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다고 해서 새장 안에 있는 걸 싫어한다 해서 새장 없이 키우거나, 새장 안에 있는 것만 좋아한다 해서 가둬만 두는 것은 새들의 안전이나 건강을 위해 좋지 않기 때문에 상황을 보아가며 가두거나 풀어주도록 하자.
최소한 2시간 이상은 밖에서 놀 수 있게 해 주자.
물론 풀어주기 전에 주변의 위협 요소가 제거되어있는 상태여야 한다.
사랑앵무의 경우 바닥에 뿌려진 모이를 쪼아 먹고, 부리로 물건을 탐색하고, 날아다니는 행위들을 하며 재미를 느끼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새는 애초에 날기 위해 날개를 지니고 있고, 충분히 날지 못할 시 가슴근육의 퇴화로 인해 비만이나 병을 얻을 수도 있으니 하루에 최소 두 시간 이상은 새장 밖에서 비행 및 놀이시간을 주도록 하자.
대체적으로 600~700 날림장을 많이 사용한다.
저 숫자의 의미는 가로 사이즈 (mm)를 의미한다.
기본 용품 외 장난감, 그네 등까지 수납하려면 위의 사이즈 정도는 되어야 답답하지 않다.
사실 새장은 크면 클수록 좋다. 더 다양한 놀거리와 쉴 곳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필자의 새장은 저 새장보다 조금 더 작다.
가로가 500인데 잘 때 빼곤 거의 풀어두고,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조금 작은 사이즈의 새장을 구매 후 넓은 놀이 공간을 조성해 주었다.
새들이 나와서 움직일 시간이 충분하면 약간 작은 사이즈는 문제없지만, 돌볼 시간이 충분치 않으면 최대한 큰 새장을 구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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