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앵무 똥이 이상해요’
‘사랑앵무 똥이 정상인지 봐주세요’
‘사랑앵무 똥 색이 이상해요’
앵무새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다 보면 꽤나 자주 볼 수 있는 질문들이다.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나 행동을 비롯하여 똥은 건강을 알 수 있는 가장 명확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음식이 매일 바뀌는 게 아닌 이상 건강한 사랑앵무는 대체적으로 일정한 크기와 질감, 색상을 지닌 대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그 대변은 올리브 빛이 도는 균일한 굵기의 대변, 하얀 요산염, 맑은 소변을 포함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사랑앵무의 대변은 변하는데, 그 원인은 질병이나 기생충 감염일 수도 있고 단순하게 섭취한 음식에 따른 변화 일 수 도 있다. 예를 들어 물기 많은 야채를 먹으면 물기가 가득한 변을 보고 블루베리를 먹으면 검보랏빛 변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먹은 음식에 의해 생긴 변화는 건강을 해치는 그런 변화는 아니다. 다만 건강 이상으로 발생한 대변의 변화는 말 그대로 건강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므로 발견하게 된다면 빠른 조치를 취해주도록 하자.
건강한 사랑앵무는 하루에 대략 40-50회 정도, 15-20분에 한 번씩 변을 본다. 수면 중에도 앉은자리에서 계속 변을 보는 편이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사랑앵무의 변에 이상을 발견하면 얼마동안 지속 되었는지 계산할 수 있다. 또 배변 횟수를 통하여 사랑앵무가 밥을 잘 먹는지 못 먹는지 유추하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새가 아프다 생각이 들면 변의 상태와 함께 배변을 제때 잘하는 지도 함께 체크하자.
사랑앵무의 변은 냄새가 나지 않거나 아주 약간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막 배출된 변이라면 더 냄새가 적어야 한다.
사랑앵무의 변에서 갑자기 안 나던 냄새가 난다면 그것은 높은 확률로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 일 수도 있으니 병원에 문의해 보도록 하자.
예외적으로 만약 당신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유황이 풍부한 십자화과 채소를 먹였다면 이것 또한 변에서 냄새나게 할 수 있는데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변의 형태나 색이 변했는데 이게 지속된다고 생각이 들면 하루 이틀정도는 계속 관찰을 해야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질병으로 변한 걸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그날 그냥 물을 많이 마셨다던가, 과일을 많이 먹어서 변한 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이 아래에 언급한 것과 같다면 건강하지 않다는 의미이므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을 하도록 하자.
건강 문제로 변의 색이 변했다면 당신의 사랑앵무는 행동 또한 평소와 다를 수 있다. 평소보다 더 꾸벅꾸벅 존다거나 모이를 안 먹는다거나, 배를 대고 누워있는 등 복합적인 모습으로 건강이상에 대해 신호를 보낼 것이다. 이를 발견했다면 무시하지 말고 병원에 데려가 진찰을 받게 해주자.
또 다른 똥의 특성에 대해 2탄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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