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새들은 몸이나 머리를 긁으며 털을 고른다. 그러므로 당신이 키우는 사랑앵무가 몸을 긁적 거리며 몸을 치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러면 왜 새들은 몸을 긁는 것일까?
새가 몸을 긁는 이유는 아래와 같을 수 있다.
부리로 깃털을 쭉 뽑듯이 당겼다, 속아내듯 부리를 분주하게 움직였다, 발톱으로 이곳저곳 시원하게 긁었다 하는 것은 일반적인 털 고르기 행동이다. 털 고르는 깃털을 반듯하게 만들고 부풀어지기 쉽게 하여 비행이나 보온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새들은 언제든 날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항상 수시로 털을 고르는 것이다. 또 먼지나 오물을 제거하기 위해서도 털을 고르기도 한다.
사랑앵무는 해마다 몇 번씩 털갈이를 하는데 묵은 털이 빠지고 깃털이 새로 자라나면서 가려움을 느껴 평소보다 자주 긁을 수도 있다. 털갈이는 2~3주 정도 안에 끝나므로 이때 평소보다 더 긁는다 하여 걱정할 필요는 없다.
털갈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땅에 떨어진 새의 깃털을 확인하여 알 수 있는데 깃털이 갑자기 많이 떨어지고 깃에 솜털이 붙어 있으면 이것은 털갈이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간혹 사람들은 털갈이 시기에 깃털이 많이 빠지고 대머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자해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털갈이 시기의 깃털에는 자해의 깃털처럼 피가 묻어있지 않다.
털갈이 시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하게 긁는다면 건조한 피부를 의심할 수 있다. 털이 빠진 부분의 피부가 붉거나 비듬이 많이 떨어지는 게 증상인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사실 실내에서 키우는 사랑앵무가 진드기나 벼룩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적다. 산책을 자주 나가거나 밖에서 살던 야생 동물을 집으로 데려오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하지만 아래에 해당하는 것이 하나라도 있으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적절한 처방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가능하면 야생에서 마주친 동물들은 실내로 데려오지 말고 산책 시 이동장 안에서 꺼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드기나 벼룩 예방에 좋다. 또 사랑앵무의 행동을 잘 관찰 후에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해주되 혼자서는 도저히 알 수 없을 때 병원에 가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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